Post

[개발자 커리어 특강] 향로님

정글 공지방에 향로님이 커리어 특강을 오신다는 소식을 본 이후로 오늘까지 너무 설렌 상태로 기다렸다.
개발자를 꿈꾸기 시작할 때 보았던 향로님 영상으로 인해, 개발바닥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열정넘치는 개발자 분들을 보게 되며 함께 스터디도 진행했었고 영한님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혼자 쌓아온 내적 친밀감이 컸다.

이 내적 친밀감과 향로님을 가까이서 보고싶단 욕심에 맨 앞자리에 앉아서 듣게 되었다.
(같은 팀원 친구가 자리를 잡아줬는데 바로 향로님의 코앞으로 자리를 잡아주어서 행복했다😳)
덕분에 가까이서 향로님이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 다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다면 자랑은 이만하고, 오늘 들었던 내용을 까먹기 전에 글로 남겨놓고자 한다.

향로님 커리어 특강 시작

커리어 특강이었기에 향로님의 지금 CTO 커리어까지 전 커리어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셨다.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자가 되었고, 위기(?)가 있을땐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 얘기해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향로님에게 맞는 학습 방식은 남에게 가르쳐주기였다.

각자에게 맞는 학습 방식이 있을텐데, 향로님께서는 남에게 가르쳐주며 학습의 효과를 더 얻을 수 있었다고 하셨다.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서울에 왔다갔다하면서 스터디를 하셨다고 하셨다. 그 열정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나는 과연 내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았을까?
나는 내가 직접 손으로 코드를 짜보며 개념을 익히고, 글로 정리할 때, 학습한 게 정리가 되면서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막상 다시금 떠올려보니, 내가 글로 정리해둔 걸 다 기억하고 있을까? 하면 아니다.
그래서 크래프톤이란 몰입 환경에 던져졌다보니 여기서 나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는 취업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학습해나가야하기에 맞는 학습 방식을 찾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성공하면 좋은것, 실패하면 에피소드

향로님은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있어 어떤 선택을 할때, 현실 직시를 빠르게 파악하시는 것 같았다.
그 과정 속 긍정적인 마인드는 탑재해두신것 같았다.

즉 자신의 생각과 결정에 대한 이유가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긍정적인 마인드를 탑재시키시는 것 같았다.
힘든 상황에 처했어도 향로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신것같다.

여기서 해주신 말이 인생에 험한길이 있어서 넘어지더라도 그 넘어진 순간에 꽃을 찾는 행위는 본인이 결정하는것이라 하셨다. 그러니 본인의 인생이 불행하다하지말고 그 상황 속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거를 찾아가라하셨다. 처해지는 상황은 내가 결정할 순 없지만 그 상황 속 어떻게 행동하냐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말이다.

운이 좋게도

향로님은 운이 좋게도 라고 표현하셨다.
운이 좋게도 이 경험 속 어떤걸 얻으셨고, 어떤 결정을 한게 이런 결과로까지 이어졌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준비되어있는 사람이 운이 왔을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향로님이 그때 그 선택을 했기에, 그때 그 마인드로 임했기 때문에, 또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라왔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이 마인드를 배우고 싶었다.
내가 열심히 하는건 default 값이지만, 잘 되면 운이 좋게도 잘 되었네~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해주신 조언들

  • 좋은 코드를 짜기 위한 본인만의 기준은 있어야 한다
  • 팀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라
    • 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팀으로써의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
  • 무언갈 꾸준히 하는게 당장에 보이진 않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다 의미있는 것들이다
  • ‘일기 쓰기’ = 사건은 정확하게 쓰되, 감정은 긍정적으로 써라
  • 매일매일 나의 만족도를 높이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 아침 시간 활용 → 오로지 나를 위해서 씀 → 자연스럽게 번아웃이 예방됨
  •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라
    • 찾았다면 그렇게 학습해나가라

마지막으로

동욱님 강연

항상 화면속으로만 보던 향로님을 실물로 보니 신기하고 너무 잘생기셨고 역시나 말도 너무 유창하게 잘하셨다
특강에 개발바닥이 출연했는데 구독해달란 얘기에 또 내적친밀감 발동…
현재 꿈꾸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어 나중에 또 만나뵙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강연을 통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본인의 커리어를 소개할 수 있다는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시간이 1분으로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훅 지나갔다
앞으로의 정글 생활에 있어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임해야할지 도움이 되었고 오늘 해주신 말씀들이 힘이 되었다

p.s. 내가 여기저기 향로님 팬이라고 말하고 다닌 덕에
함께 사진 찍으라고 해줘서 사진도 찍고 향로님께 말도 붙여보고 너무 좋았다
꿈만 같았던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