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챌린지 회고]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자
향로님과 함께하는 추석 완강 챌린지 참여
개발바닥 2사로 톡방에서 향로님이 추석 완강 챌린지를 한다고 홍보해주셨다.
그 글을 읽자마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향로님과 함께 공부하며 보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더군다나 너무 좋은 취지였기에 안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챌린지였다.
말 그대로 본인이 구매한 강의 하나를 온전하게 다 완강하는 것이었다.
고민끝에 스프링을 공부하고 싶었고, 토비의 스프링 6 - 이해와 원리
강의를 고르게 되었다.
10일만에 하나의 강의를 완강해본적이 없었기에 나에겐 이 챌린지가 도전이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시작했었다.
매일 주어지는 미션
미션은 간단하였다.
1일 1강을 목표로 강의를 듣고 난 후에 인증샷을 올리면 되는 것이었다.
한가지 재밋었던 건 특별미션이 3개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 미션들 중 ‘강의 질문 남기기’가 어려웠다.
강의를 들을 때, 이해가 안가면 구글링을 해보거나 다시 재생하여 이해를 한 다음 넘어가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지식 공유자님께 질문하는 것이 내가 틀린질문을 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도 있었고,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로 하는 질문은 나도 이해를 못한 상태이기에 질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분들도 이 미션이 어려웠다고 해주셨다. 어떤 질문을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말이다.)
향로님께서 본인이 이해한게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 모르는 용어 질문 등 누구보다 확실하게 답을 들을 수 있는 지식 공유자에게 하면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해주셨고, 이 말을 보고 용기를 내어 강의 질문을 남겼다.
Q. 템플릿/콜백 구조에서 어디까지를 템플릿으로 두고, 어디부터 콜백으로 분리해야할까요?
이게 내 첫 질문이었다.
강의 속 예시를 보며 “URI 생성이나 예외 변환 같은 부분도 콜백으로 분리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가 고정된 틀(템플릿)이고, 어디부터가 변하는 로직(콜백)인지 판단이 어려웠다.
토비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주셨다.
이 답변을 통해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하려 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추상화하자. 는걸 배웠다.
3번의 라이브 방송
매일 챌린지 단체 톡방에서 공부 인증 사진과 서로의 일상 대화를 나누었지만
또 다같이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10월 2일, 8일, 11일 총 3번을 해주셨다.
라이브 방송에 다 참여하며 느낀게
이 챌린지를 원했던 사람들이 많았구나.
나만 공부하는게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 황금 연휴에 공부를 하는구나.
덕분에 외롭지 않았고, 오히려 자극도 되고, 힘도 얻었다.
방송 때 향로님께서 책 추천을 많이 해주셨는데, 까먹을까봐 여기에 기록해둔다.
- 10월 2일에 추천해주신 책 목록
-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남의 일기장 같은 느낌의 책)
-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10월 8일에 추천해주신 책 목록
-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 10월 11일에 추천해주신 책 목록
-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
(무한 게임 : 길게 봤을 때 득이 되도록) - “일류의 조건”
- “네? 사내 시스템을 전부 혼자 관리하는 저를 해고한다구요? - 1편”
- “만화로 배우는 리눅스 시스템 관리 - 1편”
- 이 책은 강력 추천한다고 엄청 유익한 책이라하셨다.
- “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
이 책들 중 “만화로 배우는 리눅스 시스템 관리” 책과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책은 읽어보고 싶다.
10월 11일 마지막 라이브 방송
“사람마다 갈망의 아궁이가 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번 챌린지가 본인의 아궁이에게 불씨를 타오르게 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그렇게 타오른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기에 계속해서 본인의 갈망을 꺼뜨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말이 와닿았던 이유는
내 아궁이에 불씨를 타오르게 한 뒤, 계속해서 어떤 또 다른 나의 열망/갈망으로 타오르게 하여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해냈다!!
못할 것 같았던 완강을 결국 해냈다ㅎㅎ
그 뿌듯함과 이번 추석 연휴 때 알차게 보낸 것 같아 좋았다.
1,000명이 넘어가는 미션 피드백을 향로님께서 다 남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힘이 났었고,
다같이 ‘저는 오늘 이거 공부해요~’, ‘카공하러 나왔습니다’ 글들을 보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나도 해야겠다며 다시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게 되었다.
거의 체감상 9일이었던 챌린지가 끝났다.
시원섭섭하면서도 또 다른 나의 갈망을 태우러 가야겠다.
끝.